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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한파에도 저연차·신입 채용 늘어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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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1회 작성일 24-02-12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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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해 채용시장이 변화하는 모양새다. 지난해까지는 고연차·고숙련 인재를 중심으로 옥석가리기 경쟁이 심화했던 반면 올해는 신입과 저연차 인재 채용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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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사람인 산하 사람인 HR연구소가 317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고연차에서 저연차로 인재 선호 연차가 이동했다. 응답한 기업 인사 담당자 중 37.9%는 올해 우선 확보할 인재로 ‘1~5년차’를 꼽았다. 뒤를 이어 대리~과장급인 5~10년차(28.4%), 신입(25.2%), 10년차 이상(3.8%)으로 나타났다. 

연차별 증감율을 살펴보면 신입은 지난해 21.3%에서 올해 25.2%(예상치)로 3.9%p 증가했다. 1~5년차는 지난해 34.6%에서 올해 37.9%로 3.3%p 늘었다. 반면 5~10년차는 지난해 37.9%에서 올해 28.4%로 9.5% 감소했다. 구인난이 심해지며 5~10년 고숙련 인재들의 수요가 신입과 저연차 인재로 인재 채용 선호 성향이 바뀐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경향은 IT업계를 중심으로 심화되고 있다. 과거엔 '억대 연봉 보장', '이직시 사이닝 보너스' 등을 준다며 개발자 모시기 전쟁까지 벌어졌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사뭇 달라졌다. 특히 게임사나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채용문이 좁아졌다는 반응이 늘고 있다. 

게임사에 다니는 30대 개발자 A씨는 "코로나 시기가 한창이던 2021년에는 이직을 통해 2000만원 일괄 인상 혜택까지 받았다"며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은 연봉 인상은 커녕 동결만 해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스타트업에 다녔던 40대 B씨는 "근태없이 성실히 일해왔는데 갑작스런 권고사직 통보를 받았다"면서 "순순히 나가면 위로금 3개월을 지급하겠다고 통보했다. 나갔는데 채용 공고를 보니 그 회사가 제가 나간 자리의 저연차 경력직을 뽑고 있는것을 확인하고 배신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B씨는 이어 "40대에 연차도 높은 편이라 이직이 쉽지 않았다. 10년 미만의 저연차 경력자만 소수로 채용하는 곳이 대다수다"라고 말했다. 

최승철 사람인 HR연구소 소장은 "기업들이 비용 통제에 나서며 고비용·고연차 인재 선호에서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크지 않은 신입, 저연차 인재로까지 눈을 넓히고 있다"며 "채용 실패를 막기 위해 인재풀의 스펙트럼을 넓혀 인력 공백을 줄이는 한편, 저연차 인재들에 대한 교육훈련과 긍정적인 직원 경험 강화에 집중한다면 장기적으로 기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출처 : IT조선(https://it.chosun.com) 


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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